이야기

[그것이 알고 싶다] 은정이와 애나의 진실게임

코코랄라 2020. 10.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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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은정이와 애나의 진실게임

딸의 성폭행범으로 몰린 아빠, 미국으로 유학간 딸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 검찰에 소환되어 거짓말 탐지기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딸의 성폭행범으로 몰린 부부의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풀고 딸을 되찾고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을 했겠지만 방송 후 아이의 신상이 공개되어 방송이 옳은 역할을 한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애나의 부모님은 딸을 되찾고자 지역 교민들과 함께 케이넌 부부의 집에 방문하지만 애나가 보고싶어 하지 않는다며 방문을 거절 당했습니다.

케이넌 부부는 변호사와 학교 유지로 지역 사회에서 굉장히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조급한 심정도 이해는 하나 막무가내로 찾아가 상황을 더 꼬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일단 부모가 성폭행범이라 애나(한국이름 은정)는 말했지만 조사결과 성폭행에 대한 혐의는 사실이 아니였습니다.

거짓말 탐지기도 모다 혐의 없음으로 나왔으며, 애나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아버지는 다른 곳에 있던 것이 교무일지와 카드 사용내역서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제로 낙태를 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현실로 불가능 하다고 확인해주었습니다.

혹 애나(은정)가 케이넌 부부의 뜻으로 말을 지어내거나 중간에서 못만나게 하는게 아닌가 의심했지만 그알 제작진의 취재 결과 애나 스스로가 가족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 것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성폭행 관련 증언, 정황들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애나는 여전히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친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애나 친아버지의 일정을 확인할수 있는 교무일지/카드사용내역서 

그리고 당시 식당 주인의 증언

차안에서 낙태 시술을 할수 없다는 현직 산부인과 의사의 주장

그리고 케이넌 부부의 인터뷰/주장


방송을 보고나서 제 생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애나양의 친부모님은 아주 엄격한 분들이신거 같습니다. 위에 캡쳐된 사진도 있습니다만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팀이 미국에 방문해 딸과 인터뷰 영상을 담아온 것을 보고서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우리 애가 저렇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것은 처음 본다"거든요. 제아무리 자신들이 부모고 애나가 딸이라지만 20살 넘은 성인 여자 아이한테까지 자세를 지적하는 것을 보면 애나가 한국에 있을 당시 그녀의 친부모님이 그녀를 얼마나 심하게 규제했을지 안봐도 뻔합니다. 
  2. 애나는 국내에 있을때 왕따를 심하게 당한 것으로 나옵니다. 애나의 친아버지는 기독교계 대안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신데, 여기가 조금 문제아들이 있는 학교라 하는군요. 근데 멀쩡한 자기 딸을 그런 학교에 입학시켜 놓았으니 결과가 좋을리가 없겠죠. 게다가 선생님들이 지들 혼내면 애나가 고자질한줄 알고 더 괴롭혔다는데 말입니다.
  3. 왕따가 교장 선생님인 아버지의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해졋는지 아니면 국내에서는 대학 들어갈 가망이 없었던 것인지 도피 유학식으로 해서 미국 유학을 떠납니다.
  4. 그런데 애나는 미국에서도 왕따를 당했다는군요.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5. 그래도 친부모가 일방적으로 강요하던 한국과는 달리 케이넌 부부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환대해주니 애나는 크게 감동을 받았을 겁니다. 한국과는 다른 미국식 개인주의라던지 자유로운 생활도 역시.
  6. 애나는 한국에 돌아오는데 돌아와서 보니 한국엔 친구도 없고 부모는 여전히 강압적이고 미래는 보이지 않고. 결국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 거기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을 겁니다. 국내에 돌아와서도 케이넌 부부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그런 강한 마음이 이상한 망상을 키우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친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했다", "한국에는 더이상 내가 있을 곳이 없다" 이런 식으로요. 

제 생각엔 애나의 부모님들이 애나를 망친거 같습니다. 너무 순진하게 자기가 교장으로 있는 대안학교에 애나를 입학시켰고 또 너무나도 순진하게 나이어린 딸을 혼자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엄마가 따라가고 해도 아이들이 망가지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들을수 있는데, 애나의 친부모님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셨던 걸까요. 

P.S) 제가 볼땐 이 사건. 물론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입니다만 그래도 애나의 친부모님들께서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요. 일단 애나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는 상황이고 조금 늦게 만난다고 해서 애나가 그들의 딸이 아닌 것은 아니니 아이의 마음이 가라앉기를 기다려 차분이 현실을 직시할수 있을때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 않았나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렇게 방송에 나가 국내 네티즌들에게 집단 테러를 받고 블로그를 폐쇄하고 현지에서도 아이의 얼굴이 다 까발려져버린 상태에서 애나가 그녀의 친부모들에게 더욱 악감정을 가지게 되지는 않을지 더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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