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그것이 알고 싶다 -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여대생 청부살인)

코코랄라 2020. 10.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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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여대생 청부살인)


회장부인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사건에 관한 그 뒷 이야기.

당시 저 회장부인을 모시던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부산에 영남○○라는 회사. (현재는 이름을 변경함) 코스닥에도 상장되어 있는 나름 알아주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의 회장부인은 사돈집에 자그마치 7억이라는 돈을 지원하여 판사사위를 얻게됩니다.

어느날 판사사위에게 여자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누구냐 물으니 사위는 사촌여동생이라 합니다.

원래 회장부인딸과 판사사위는 중매쟁이를 통해 소개 받았는데 사위의 집에서 7억을 여자쪽부모(회장부인)에게 받으며 중매쟁이에게 수수료로 10%를 주기로 하였으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주지 않았고, 중매쟁이는 앙심을 품고 회장부인한테 이간질을 시작합니다.

회장부인은 중매쟁이의 말을 듣고 판사사위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해 본인의 운전기사와 흥신소 직원 10명을 고용하여 자그마치 2년이나 미행을 붙입니다.

하지만 의심하던 여자와 사위는 불륜관계가 아니였습니다. 당시 미행을 했던 사람들의 진술로는 두사람은 2년동안 따로 만난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둘은 이종사촌 입니다. 

그러자 회장부인은 더욱 의심하며 본인이 전면에 나서 미행도하며, 통화를 하였다는 사촌동생집에 전화걸어 딸아이 교육 똑바도 시키라며 협박도 합니다. 
참다못한 사촌동생 부모는 판사사위를 쫒아가 진위여부를 밝히라 얘기하지만 판사사위는 묵묵부답.
이에 상대가족은 회장부인 상대로 모욕과 접근금지 소송을 하게되고 승소하게 됩니다.
회장부인은 자신의 행복추구권이 박탈당했다며 헌법소원을 거는 한편, 청부업자를 고용하여 사촌동생 아버지를 살인 교사하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잔뜩 열이 받은 회장부인은 청부업자를 협박해 여대쟁을 납치, 살해 후 해외로 도주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회장부인 여대생 청부살해사건의 피해 사망 이화여대 법학과 고 하지혜양

여대생 청부살해사건 사망 여대생 고 하지혜양 아버지

딸 친구들이 지금은 다 법조인 되어 있는거 보심 하양 아버님이나 어머님, 오빠는 또 한차례 눈물을 쏟겠네요.

 

회장부인이 말도 안되는 말을하며 불륜이 진실이라 단정지어 윽박을 질렀다고 합니다.

본인의 결혼생활 중 남편의 잦은 외도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사위의 외도 의심도 강했다고 합니다.

판사사위가 묵묵부담으로 있었던게 의심에 더 불을 붙이고 맙니다.

이종사촌과의 불륜이라니 ...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 의심은 거셋다고 합니다.


보통 일반인들 같았으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면서도 경찰이 범인을 잡아주는 그 순간을 간절히 기다렸겠지만 아버지는 딸을 죽인 범인을 잡기위해 직접 해외로 나섭니다. 배후가 누군진 이미 짐작가는 바가 있지만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범인을 경찰에 넘겨 수사를 받게 해야 됐으니까.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를 전전하며 그 곳에서 사람을 사 범인을 추적하는 한편 현상금을 걸고 신문광고를 냅니다. 중국에서 이상한 사람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은 아버지는 즉각 쫓아가 범인을 경찰에 신고, 국내로 송환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들에게 여대생 청부살해를 사주했던 회장부인에게도 '무기징역'이라는 법의 철퇴가 내려집니다. 그런데..


그런데 10여년이 흘러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려온거죠. "지난 2007년부터 6년동안 감옥에 문제의 회장부인은 갖혀있질 않다", "아예 수감자 명단에 보이질 않는다" 수소문 끝에 문제의 회장부인은 형 집행정지로 풀려나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 하루 218만원 하는 특실에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결국 저 내용이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보도되면서 국민적 분노를 샀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사람을 청부살해한 사람이 감옥에 있지 않다는 것이 말이 되냐" 해서 사망 여대생 오빠가 아고라에 글을 올렸고 제 블로그에 쓴 글 링크가 오유, DP, 82쿡, 페이스북 등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나갔습니다.

사건 관련 수사기록 살해 여대생 아버지가 모은 자료들입니다. 대단한 부정입니다.

숨진 하양 아버지가 모은 자료들을 스튜디오에 모은 것입니다. 굉장하죠?

그리고 아래에서부턴 형 집행정지를 받은 영남○○ 윤모 회장부인의 진단서를 가져다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것입니다. 환자의 상태를 직접 들여본 것도 아니고 단지 주치의가 쓴 진단서만 들여다 보았을 뿐인데도 이들은 하나같이 이 진단서가 완전히 엉터리라는 것을 꿰뚫어 봅니다. 


결국 회장부인 윤모씨 진단서를 써준 세브란스 병원 의사를 찾아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시사매거진 2580'때와 같이 성질 바락바락 내는 세브란스 병원 의사의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문제의 회장부인 진단서엔 여러가지 병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다 거짓이라 이야기합니다. 유방암 수술은 2달이면 완치 가능, 파킨슨병 절대 아님, 백내장도 정상안압임, 천식성 발작도 그냥 기침이며,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나오는데, 이정도 우울증은 전국민 ¼이 앓는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의사들은 진단서에 가장 중요한게 객관성인데, 해당 진단서는 일체의 객관성이 결여되었다면서 진단서를 써준 의사가 대체 누구냐 묻습니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회장부인에 정신감정서를 써준 의사를 찾아가는데, "검찰이 판단할 일을 가지고 왜 나를 쫓아다니냐", "당신들 고발하겠다" 며 적반하장으로 나옵니다.


숨진 여대생 오빠란 사람은 대한민국 천지에 이같은 일이 벌어질수 있었다는데 분노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는 저 사건 있고 나서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하셨는데 (하양 숨진지 10년이 넘었는데 하양 어머니는 아직 사망신고서도 제출안하셨다고 해요. ) 자기 여동생을 살해청부한 사람은 어떻게 호화병실에서 생활할수 있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것 말로만 들었지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분노합니다.


아래는 회장부인 윤모씨 교소도 수감일지 내역인데요. 이분 감옥에서도 대단한 분이더군요. "술집다니는 천한 애들 자기 방에 넣지 말아달라", 독거수용을 요구하며 "자기 방에 빨래랑 청소를 대신해달라"

 


전직 교도소 의무관은 회장부인이 최초 형 집행정지를 받은 것부터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형 집행정지를 받는다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뿐더러 받더라도 교도소 근처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데 교도소와 한참 떨어져 있는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게 된 것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번 형 집행정지를 받아놓고 나니 문제의 회장부인 점점 요구가 심해진 모양이더군요. 여기 감옥은 병원처럼 등 올리는 침대도 없고 가습기도 없고 해서 힘들다, 너무 힘드니까 밖에 병원에서 있다 올수 있게 해달라 해서 또 형 집행정지를 받고 병원에 입원합니다. 그 뒤부턴 계속 자동연장되면서 2013년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있으면서도 이 회장부인 외출이라는 명목으로 자유롭게 외부와 왕래했습니다. 


원래 형 집행정지라는게 이렇게 쉬운 것인가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들여다 봅니다.

아래는 간암에 췌장암, 폐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은 한 죄수 부인의 사연인데요. 위와 같이 병명을 대며 얼마전 수술을 받고 나왔다며 자신이 대신 노역을 할테니 (아마도 약 1000만원 하는 벌금을 못내 강제노역을 살게 된 모양입니다.) 남편이 치료받게 해달라 애원하는데, 교도소 민원실에선 "그게 그리 쉬우면 누가 고생을 하겠느냐", "형 집행정지를 받는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 답변한 이력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해 '시사매거진 2580' 보도된 거 보고 회장부인이 밉다기보단 마냥 부러웠다는 죄수 

결국 검찰에 직접 전화를 넣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어떻게 해서 문제의 회장부인에 형 집행정지가 이뤄진건지 그리고 계속 연장된건지 문의합니다. 하지만 사건 담당검사는 전화받고 싶은 생각이 없답니다. 쫌 높은 쪽에 다이렉트로 문의하니 안 그래도 여론 안좋은거 알려져 있고 높은 쪽까지 보고가 된 사안이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전까진 조치토록 하겠다 얘기하네요. 그러고선 얼마전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재수감.


당장 다리를 잘라내지 않음 죽을지 모를 암말기 환자조차 받기 어렵다는 형 집행정지를 받은 사람들 중 일부 명단을 확인해보니 전부 정치인, 아니면 기업인들입니다. 그것도 거의 대부분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런 유명한 사람들.

형 집행 정지라는게 정말 아픈 사람들, 피치 못할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저런 현실에서 힘있고 돈많은 고위층 권력자들만 사용하고 정작 저 제도가 필요한 사람은 사용할수 없다라면 차라리 저 제도를 없애는 것이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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