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실화, 사건] 경주 보문단지 4륜 바이크 사망 사고

코코랄라 2020. 8. 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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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주말이면 사륜바이크를 타러 온 사람들이 북쩍인다는 보문관광 단지 하천에서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15년 8월 16일 일요일 오후5시경 혜은씨라는 한 여성분은 이제 곧 결혼할 남자친구와 함께

주말데이트 겸  경주 보문단지에서 사륜바이크를 타고 있었습니다.

바이크를 타고 사진을 남긴지 20분만에 하천변 도로를 달리던 중 바이크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함께 바이크를 탔던 남자친구는 혜은씨가 운전대를 잡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났다라고 진술합니다.

사고당시, 헬멧이 벗겨지며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딫친 혜은씨는. 오른쪽 뇌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과속과 고르지 못한 길,
혜은씨가 4륜바이크 운전대를 잡고 달리던중, 깊이 파인 바닥을 뒤늦게 발견하고 피하려다 혜은씨와 남자친구 모두 바이크에서 떨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도로가 파인 곳을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는 순간 뒤에 앉아있었던 남자친구가 도로 바로
옆 풀숲에 떨어졌고 그 뒤 풀 숲 옆 콘크리트에 바이크가 부딫치면서 혜은씨가 튕겨져 나갔다는겁니다.
혜은씨의 부주의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
그런데, 이 혜은씨의 가족분들이 우연히 이상한이야기를 하나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사륜 바이크 업체 관계자는
"사망하신 혜은씨는...뒤에 타고계셧었다.
운전자 아니었다. 남자분이 운전하고 계셨고 나말고 남자분이 운전하는거 본사람 더 있었을것 같다"

라고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사건의 그날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쓰러져있는 혜은씨의 주변으로 약 20명의 목격자들이 있었다고합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헤은씨가 누워있는 곳 앞쪽으로 4.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바이크가 서있었다고합니다.

당시 남자친구가 자기가 바이크에 떨어졌다는 풀숲이 아닌, 정 반대방향인 바이크 방향에서 놀래서 뛰어오는 모습을 본 목격자들이 많다라는겁니다.
남자친구는 혜은씨가 놀래서 바이크를 급하게 오른쪽으로 꺾는 순간 본인이 먼져 풀숲으로 떨어졌고,
그후 바이크가 콘크리트 턱과 부딫치면서 그 충격에 혜은씨도 바이크에서 떨어졌다 라고 애길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고가 난 바이크는 사고난 것 같지 않게 멀쩡했다고 합니다.

목격자와 사고당시 같이 동승했던 남자친구의 의견이 서로 다릅니다.
목격자들은 운전자는 여자가 아니었고 말합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운전을하다 벌어진 사고였다.
누구의말이 사실인걸까요?
남자친구의 진술대로 연결을 하자면
남자친구는 최초신고자가 119에 신고하기 1~2분전에 떨어졌다는 풀숲에서 나와 바이크와
쓰러져있는 혜은씨를 오가면서 상의옷을 벗어서 급하게 지혈을 하고 있었다고합니다.
이사고는 정말 혜은씨의 운전 부주의로인해서 일어난 사고인걸까요?

남자친구는, 자신이 어떤 이유로 거짓말을 하겠냐며 본인이 운전했다면 운전했다고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며 운전은 여자친구가 한게 맞다고 얘기했습니다.

두사람이 탔던 이 사륜바이크는
시동이 걸리면 사람이 타고있지않아도 앞으로 계속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사고가 나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오토바이는 자기 에너지를 다할때까지 앞으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난 바이크는 사건현장에서 쓰러진 위치와 바이크의 위치를 봤을 때 누군가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혜은씨의 남동생이 올린 글

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답답함에 여기 글을 올려봅니다.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목격자를 꼭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2015. 08. 16. 일요일 오후 5시경

저희 누나와 누나의 약혼자(이하 약혼남)는 경주에서 4륜 바이크 데이트를 했습니다.

(약혼남과는 상견례까지 마치고, 공동명의로 집까지 계약한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경주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바이크를 빌려서 나가면 바로 하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그 하천도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4륜 바이크를 즐깁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탄 바이크가 몇 십분후 사고가 났고, 누나는 머리쪽을 심하게 다쳐, 경주 동국대병원 중환자실에 5일간 있다가, 21일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사고 당시에 119에 신고를 해주신 분께서 본인 옷을 찢어가며 지혈을 해주셨고, 응급이송 되어 수술을 하긴 했지만, 너무 많이 다쳐서 어쩔 수 없었죠.

약혼남은 본인이 최초 목격자이며 동승자이니,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였습니다.


약혼남이 진술한 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 바이크를 타고 첫 바퀴는 약혼남이 운전하고 누나가 뒤에 탐. 두 바퀴째는 누나가 운전하고 약혼남 뒤에 타면서 사고 발생.

- 바닥이 깊게 파인 것을 보고 피하려다가 바이크가 우측으로 꺾이며 난간에 부딪혔고, 약혼남은 먼저 떨어지고 누나는 바이크에서 20M 떨어진 곳 까지 날아가서 추락함.

- 약혼남은 숲이 많은 곳에 떨어져 다친 곳이 없음. 타박상도 없음.

- 누나가 속력을 많이 내서 운전 컨트롤이 되지 않음.


솔직히 정황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었습니다. 보통 오토바이 사고는 운전자보단 동승자가 훨씬 더 다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운전한 누나는 뇌 함몰로 바로 뇌사 상태였고, 약혼남은 긁힌 상처 하나 없었습니다. 약혼남은 “누나가 속력을 많이 냈다. 나는 타기 싫었는데 누나가 타고 싶다고 해서 억지로 탄 것이었다.”라고 계속 이야기해서 솔직히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때 당시 가족들은 너무 경황이 없었고 약혼남이 이야기하는 것이니 한 치의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결국, 누나가 하늘나라로 가버렸고...

약혼남은 장례식장에서 어머니께 신혼집 명의 건으로, 누나의 사망진단서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유품 정리할 때 전화가 와서 프로포즈 할 때 줬던 목걸이와 약혼남 친구에게 빌린 아이스박스가 있으니 따로 좀 챙겨놓으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줘야 하는 것이지만 급할 것은 없었는데...

화장 끝나고 나서도 어머니 안부 전화는커녕 서류 독촉 전화만 오고 납골당에서 제(祭)를 지낼 때도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할 사람이었어도 결국 남은 남이더군요...

그런데, 며칠 전에 우연찮게 바이크 업체와 이야기하다가,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내리막 내려갈 때부터 바이크 속력을 엄청 내길래 사람들이 다들 쳐다봤었는데, 남자가 운전을 하고 있었다.(바이크업체 사장님의 진술)

- 사고 후 여자는 날아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남자는 바이크에서 내리더니 누나 이름을 외치며 걸어왔다는 것. (최초 신고자이며 응급처치자의 진술. 누나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었음)

- 두 사람이 빌렸던 바이크에는 어디에도 부딪힌 흔적이 없다고 함. (바이크 업체 사장님의 진술)


이제야 뭔가 정황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약혼남의 진술과 누나의 부상위치 등 이해가 잘 안 가던 부분들도 그 말대로라면 이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 당시 약혼남 말만 무조건 믿기만 했던 게 너무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진실만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두 달이나 지났지만, 목격자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로 꼭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5년 8월 16일 오후에 경주에서 4륜 바이크를 타신 분들..

혹시나 해서 운행 중에 누나가 뒤에 앉아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참고로 사진은 4시 50분에 찍은 사진이고 사고는 5시 10분 쯤 났습니다.)

사진에 있는 옷차림으로 남자가 운전하는 것을 보신 분 또는 사고가 나는 것을 목격하신 분들은 꼭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목격자와 남자친구의 엊갈린 진술, 진실이 무엇인지 당사자만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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