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을 쓰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 쯤 그 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서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 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겁니다. 제가 첨에 말씀드렸 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한 건 저희 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할머니랑 구분해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했죠. 그 분도 60 평생 쓰시던 타 고장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