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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7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메르스 때문에 어디 못 가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루리웹 괴담 게시판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 조그마나마 시간 때우시라고 오늘도 한 편 씁니다. 산책이라도 하세요. 하루 20분 이상 햇빛 받아 주면 비타민 D가 인체에 합성 되어 예방에 좋타네요. 다음 주에 쥬라기 월드 보러 가야 되는데 ......망했어요. 나도 울고 극장도 울고 스필버그도 울고........... 이번 얘기는 저희 엄마 밑에 하나 뿐인 동생인, 막내 외삼촌의 군 시절 얘기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4남매 중 셋째 딸이십니다. 위로 오빠 둘과 아래로 남동생 한 분이 계시죠. 4남매면 그 시절 형제가 많은 게 아니였죠. 첫째이신 큰 외삼촌은 어머니와 10년 차이가 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8살 차이,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 보다 6살이 어리십니다..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6

세 번째 물귀신 이야기입니다. 지난 5편에서 겪은 일 이후 불과 2-3달 후의 일이었습니다. 이번 얘기의 주인공은 그 냇가의 물귀신이 아니라, 마을 뒤에 있던 방죽에 사는 물귀신입니다. 그 해 여름은 장마가 늦게 찾아 왔습니다.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폭우가 시작되었고, 몇 날을 온 세상을 잠기게 하려는 듯 밤 낮으로 하염 없이 비를 퍼부어댔죠. 그 일이 있던 날은 벌써 며칠째 계속된 폭우로 마을이 거의 물에 잠겨 있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그리 내리기에 전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밖에 놀러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던 참이었죠. 갈 곳이라고는 옆집 상주 할머니 집에 가서 놀다 오는 것 뿐이었어요. 그 날도 집에 있기가 무료해진 저는 우산을 쓰고는 할머니 댁에 가서 놀았습니다. 할머닌 그날따라 어딘가 안정이..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5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얘기도 그 냇가 물귀신 이야기입니다. 6살, 7살 때의 일입니다. 취학 전의 일이고 그 해에 2-3달 사이에 물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할 뻔한 일이 2번 연속 일어납니다. 이번 얘기는 그 첫 번째 얘기입니다. 6월 정도였습니다. 때 이른 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오후였지요. 그 땐, 마을에 좀 큰 형이나 누나들은 모두 학교에 갔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초, 중, 고생이 모두 통학을 하였는데 거의가 마을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첫 버스는 장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통학 전용 버스이다시피 했죠. 첫 버스 놓치면 무조건 지각. 하루에 버스가 10편도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형, 누나들이 모두 학교를 가고 없던 동네 땅강아지들은 끼리 끼리 모여 놀았습니다..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4

먼저 글을 쓰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 쯤 그 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서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 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겁니다. 제가 첨에 말씀드렸 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한 건 저희 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할머니랑 구분해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했죠. 그 분도 60 평생 쓰시던 타 고장 말..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3

벌써 세 번째 글을 씁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거의가 저희 가족들이나 제가 겪은 일들에 관한 겁니다. 하더라가 아니고 제 눈으로 보고 겪은 것만 쓰려 하니 그렇습니다. 오늘은 특이하게 저희 가족과는 상관 없는 일이지만 제가 직접 본 일이기에 자신 있게 쓸 수가 있네요. 두 가지의 다른 에피소드 입니다. 꼬마 때 어느 날이었습니다. 4, 5, 6살 때 중 한 나인데 정확히는..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닌 건 거의 취학 전의 8살 전의 기억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이후에는 학교를 가느라고 할머니를 따라 장에 가기가 쉽지 않았지요. 장날이 공휴일이거나 방학 때나 따라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은 무더운 여름 날이었습니다. 날도 너무 좋아 한 낮의 태양이 대단했던 날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전 오전에 장에 도착..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2

지금 할 얘기는 제 큰 외삼촌에 얽힌 얘기입니다. 어머니와 제가 외가집으로 이사간 지 햇수론 2년쯤, 달수론 한 20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상주로 간 게 3살 가을쯤이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 건 두 해후 늦 봄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날을 또렷히 기억하는 건 그 날 벌어진 일이 참 불가사의 하고 많은 소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은 늦은 봄이었습니다. 한 4월쯤 되었을라나요? 아시겠지만 산골은 날이 늦게 풀립니다. 겨우 그때 쯤에야 그 동네는 농사 준비에 분주했고, 제가 살던 그 마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선 늦도록 밭이며 논에 나가시어 농사 준비에 늦은 밤까지 수고를 하셨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농사 준비 거들랴, 집안 일 하랴 무척 바쁘셨지요. 그 날..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1

(퍼옴)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다음 웹툰인 어우내를 무지 좋아 하는 초보 글쓴이 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작가님 이름 빌려 백두부좋아로 했습니다. 방끗! 괴담이라고 표시해야 하나 미스테리라고 표시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제 경험담인 관계로 경험으로 표시했습니다. 안 믿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 틀림 없으니 전 떳떳합니다. 흐~ 일단 배경 설명 좀 하고 얘길 시작해야겠지요? 제 어린 시절 얘기 입니다. 글로 쓸 경험담이 몇편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10편쯤은 될 거 같은데..... 더 될지도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 글이 막혀 도저히 올릴 수준이 못 된다 생각 되어지는 거 이외엔 될 수 있으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졸필이나마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

이야기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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