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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64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

먼저 전글 뎃 읽다가 제 글에 자주 뎃달아 주시는 어느 분이 사진 얘길 의구심 약간 있으시다는 말에.... (친구의 울릉도 이야기 참고) 그 사진 속의 할머니는 거의 40 가까이 되신 모습이었어요. 제가 할매를 첨 만났을 때 쪼글쪼글한 할매셨어요. 그 때 사진 속의 모습은 제 눈엔 첨 보는 젊은 사진이었죠. 그리고 쭉 서셔서 단체로 찍은 걸 보면 아마 어디 사진관에서 사진사 부르셔서 찍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육포 레시피 원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 놀랍습니다. 적어 놓은 게 없으니 상주 얘기가 끝나면 일괄적으로 적어 복사해서 쪽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 생애 가장 슬펐던 날 얘기를 하려 합니다. 전, 후로 나눠 해야 할 꺼 같습니다만, 전은 돌아 가셨을 때 후는 그 이후와 제 곁을 영원히 떠..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13

오늘은 얘길 시작하기 전에 제 개인적인 얘길 먼저 하겠습니다. 괴담과는 전혀 상관 없는 글이오니 안 읽으셔도 됩니다. 오늘 괴담은 밑에 빈 여백 충분히 띄고 쓰니 거기서 부터 찾아 보시면 됩니다. 벌써 아쉬운 작별이 가까워지는 군요. 오늘 13번째 얘기를 끝으로 할머니 살아 계실 때의 에피소드는 모두 끝납니다. 이제 남은 얘기는 14번째 얘기가 될 할머니 돌아 가셨을 때 일어난 일들과 그 뒤로도 절 안 떠나시고 보호해주신다 느꼈던 일, 그리고 할머니가 영원히 제 곁을 떠났다고 느꼈던 일등을 모아 들려 드릴 다음 얘기와 상주 할머니 이야기의 후기 격이 될 불과 2주 전에 상주에 들려 갈비찜 무녀님과 얘기에서 알게 된 할머니와의 인연등(확인은 못하지만 미루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을 담은 15편을 끝..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입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11

어찌된 게 간단히 적어야지 하다가도 글만 쓰면 정밀 묘사를 하게되어 글이 주책맞게 길어지는군요. 아직 저녁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파요. 쓸 건 아직도 많고.... 오늘은 전편으로 쓰고 내일은 그 여자랑 헤어진 얘기, 할머니가 지금 숙모랑 이어주신 얘기, 구미호뇬 뒷 얘기까지 적어 드릴테니 혹시 나누어 읽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셨다가 내일 후편 올려 드리면 같이 보십시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용서는 큰 사랑의 실천입니다........데헷! 오늘 해 드릴 얘기는 우리 막내 외삼촌의 얘기입니다. 막내 삼촌은 학교를 다니시다 군 복무를 끝내시고 복학 하여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신 전형적인 사회인이십니다. 지금은 직장 생활을 접으시고 개인 사업을 하시어 나름 성공 하셔서 막내 외숙모와 남매의 외사..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10

벌써 10번째 얘기입니다. 이제 제가 들려 드리는 상주 할머니 얘기가 초,중반을 거쳐 후반으로 접어드는군요.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말씀드렸듯 제 얘긴 저의 기억에 의존하는 얘기라 큰 줄기와 글의 70-80%는 정확한 사실이고, 나머지 부분은 제 추측이나 제 추리나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제 생각대로 대화를 조금 집어 넣기도 했단 걸 염두에 두시고 보십시요. 이런 종류의 얘긴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런 종류의 불가사의한 일들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실을 믿기 힘든 일이므로 저도 굳이 믿어 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못 믿겠다 하시는 분은 그저 시간 때우기용 괴담 정도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외할아버지에 관한 얘길하려구요. 저희 외가쪽과 저희 가족이 할..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9

신경을 안 썼는데 댓글 보고 알았어요. 루리웹에도 쪽지 기능이 있었군요. 쪽지가 몇 개 왔어요. 무속인 소개해 달라는 쪽진데 죄송하지만 그건 어렵겠네요. 어린 시절 알던 분들은 제가 직접 나서도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갈비찜 무녀님은 물론 이번에 뵈어 연락처를 알고 있지만 그 분 허락 없이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부탁은 일절 들어 드릴 수 없사오니 그냥 얘기만 읽어 주십시요. 오늘 할 얘기는 좀 많이 슬픈 얘기입니다. 보시다가 우시게 될지도 몰라요. 수건 한 장 가지시고 보시길 권합니다. 그 분을 처음 만난 건 7살 여름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그 날도 장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어요. 오늘은 점심 메뉴가 뭘까? 할매께 간식으로 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8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처럼 당연하단 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 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 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이란 걸..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메르스 때문에 어디 못 가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루리웹 괴담 게시판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 조그마나마 시간 때우시라고 오늘도 한 편 씁니다. 산책이라도 하세요. 하루 20분 이상 햇빛 받아 주면 비타민 D가 인체에 합성 되어 예방에 좋타네요. 다음 주에 쥬라기 월드 보러 가야 되는데 ......망했어요. 나도 울고 극장도 울고 스필버그도 울고........... 이번 얘기는 저희 엄마 밑에 하나 뿐인 동생인, 막내 외삼촌의 군 시절 얘기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4남매 중 셋째 딸이십니다. 위로 오빠 둘과 아래로 남동생 한 분이 계시죠. 4남매면 그 시절 형제가 많은 게 아니였죠. 첫째이신 큰 외삼촌은 어머니와 10년 차이가 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8살 차이,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 보다 6살이 어리십니다..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6

세 번째 물귀신 이야기입니다. 지난 5편에서 겪은 일 이후 불과 2-3달 후의 일이었습니다. 이번 얘기의 주인공은 그 냇가의 물귀신이 아니라, 마을 뒤에 있던 방죽에 사는 물귀신입니다. 그 해 여름은 장마가 늦게 찾아 왔습니다.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폭우가 시작되었고, 몇 날을 온 세상을 잠기게 하려는 듯 밤 낮으로 하염 없이 비를 퍼부어댔죠. 그 일이 있던 날은 벌써 며칠째 계속된 폭우로 마을이 거의 물에 잠겨 있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그리 내리기에 전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밖에 놀러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던 참이었죠. 갈 곳이라고는 옆집 상주 할머니 집에 가서 놀다 오는 것 뿐이었어요. 그 날도 집에 있기가 무료해진 저는 우산을 쓰고는 할머니 댁에 가서 놀았습니다. 할머닌 그날따라 어딘가 안정이..

이야기 2020.08.10

[공포,미스테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5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얘기도 그 냇가 물귀신 이야기입니다. 6살, 7살 때의 일입니다. 취학 전의 일이고 그 해에 2-3달 사이에 물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할 뻔한 일이 2번 연속 일어납니다. 이번 얘기는 그 첫 번째 얘기입니다. 6월 정도였습니다. 때 이른 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오후였지요. 그 땐, 마을에 좀 큰 형이나 누나들은 모두 학교에 갔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초, 중, 고생이 모두 통학을 하였는데 거의가 마을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첫 버스는 장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통학 전용 버스이다시피 했죠. 첫 버스 놓치면 무조건 지각. 하루에 버스가 10편도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형, 누나들이 모두 학교를 가고 없던 동네 땅강아지들은 끼리 끼리 모여 놀았습니다..

이야기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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